주린이의 주식투자 성공기 ep.1

2030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주식투자, 정도가 있을까요? 팬데믹을 겪으면서 자산의 가치가 널뛰기를 하고 주식과 부동산으로 하루아침에 벼락부자, 벼락거지가 되는 경험을 직 간접적으로 해 보셨을 겁니다. 2030 뿐 아니라 40-50대에도, 그리고 은퇴후 노년생활을 지내는 60-70대에도 본인의 자산을 불려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을 꿈꾸는 많은 분들을 위해 오늘도 화이팅 하시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깁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6년쯤 되었을 때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해 보았는데요, 그때는 지인을 통해 앞으로 오를 이슈가 있는 회사의 주식을 소액으로 매수 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되었냐구요? 400에 매입한 그 회사의 주식은 시간이 갈 수록 300, 200 그리고 100만원 가까이 떨어졌고, 결국 휴지조각이 되기 전에 손절매 하고 나왔죠.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으신가요?

모든 재태크가 그렇듯이 주식도 ‘투자’이기 때문에 시작하기에 앞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투기와 다를바 없다 라는 것을 깨닫고 결심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로. 하지만 막상 주식공부를 시작하리라 결심하고 나서도 딱히 어딜가서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할 지 모르는 형국이었죠. 그래서 주식투자를 좀 해 본 주변인들에게 추천받은 책을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주식투자 성공기 에피소드 넘버원은 ‘존리의 금융문맹탈출’ 완독 후기입니다.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첫 번째 메시지

추천받은 도서 목록 중 첫번째 책으로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을 선택했던 이유는, 이 책이 제가 구독하고 있는 밀리의 서재에 있는 책이었고, 또 존리의 책이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한 마디로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설명된 책이라는 추천인의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책은 시작한 지 일주일이 안 되어 완독할 만큼 술술 읽히는 정도의 난이도 하-중 정도의 책이었어요.

그 내용은 이 책을 읽고 나서 큰 깨달음을 얻어 그래 이 방향으로 잡고 투자를 해야겠어 라고 결심하게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의 서론 부터 결말까지를 한 줄로 요약한다면 바로 이렇습니다.

주식투자 시작해라. 언제? 바로 지금 당장.
“하루라도 일찍 시작하고, 하루라도 늦게 파는 게 좋아요 !”

– 존리의 금융문맹탈출

왜 주식을 해야만 하는 지, 그리고 주식 투자에는 정해진 “타이밍”이란 없다. 지금 당장 매수해서 최대한 오랫동안 보유하고, 그 가치가 충분히 오르고, 내가 그 돈이 필요할 때 빼서 써라. 이러한 기조로 장장 336페이지 내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죠. 눈이 닳도록 주식을 해야 한다 와 주식은 최대한 빨리 시작해서 최대한 늦게 팔아야 한다 라는 말을 강조하시는 문구들이 이 책 곳곳에 등장합니다.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두 번째 메시지

가장 선명하고 큰 기조는 첫 번째 메시지에 담겨있는데요,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두 번째 메시지는 그럼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가 입니다. 주식투자와 관련된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주식을 왜 시작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보다는 나름대로의 니즈는 충분히 있으니, 어떤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가에 대한 답을 얻기위해 존리 아저씨와 같이 경험 많고, 수익률이 보장된 투자자가 쓴 책을 찾아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존리 아저씨 삼성전자 사요? 말아요?

– 지금 우리가 궁금한 것

존리 아저씨는 말합니다. 주식을 사는 것은 회사의 가치를 사는 것이며, 이는 동시에 그 회사와 동업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동업자를 찾을 때, 그리고 동업을 하기로 결심하기 전에, 어떤 것을 보고 의사결정을 할까요? 신뢰도 이죠. 기업은 이 기업의 신용이 얼마나 탄탄한 지, 그리고 앞으로 이 기업의 가치가 오를 전망인 지 장기적인 시각에서 판단하고 기업에 투자를 결정하면 되는데요. 몇 가지로 주식을 사기 전에 그 기업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들에 대해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내가 투자하려는 혹은 동업하려는 회사에 빚이 있는 지? 도 빚(부채)가 있다면 얼마인지?
  2. 그 기업의 매출액/이익(마진) 이 증가하고 있는 지, 줄어들고 있는 지? (가능하다면 과거 5년동안의 추이 파악하기)
  3. 이 기업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 경쟁력 또는 인지도가 얼마나 강력한 지?
  4. 경영진의 자질 평가 (-이는 영업보고서 를 읽음으로써 판단가능: 시가총액, 영업보고서, 그리고 CEO의 경영스타일!!)

상장회사라면 누구나 금융감독원에 분기마다 보고 하는 실적 보고서가 있는데, 이를 열람함으로써 그 기업의 실적을 상세히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5년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을 몇 분만 활용해 봐도 근 3년의 실적 등은 파악이 어렵지 않고, 또 그 브랜드의 가치나 인지도 등도, 현재 상승 추세인지 그 파워가 어느정도 인 지 파악할 수 있죠. 그 정도의 평판은 따져 봐야 우리가 손을 잡을 회사인 지 아닌 지 판단할 수 있는 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네 가지 팩트체크 외에도 해당 기업의 가치와 평판, 그리고 전망을 스스로 판단해 낼 수 있는 여러가지 지표들이 있는데요, 이 책의 제목이 금융문맹 탈출인 만큼, 대표적이고 통상적으로 주식 채널 및 주식 투자자들 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을만한 지표들에 대해서도 정리되어있습니다. 이 중에 저 같은 주린이도 많이 들어본 세 가지 용어만 가지고 왔으니 아래 소개해 드릴게요.

  1. PER – 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주가총액 / 순이익) : 기업의 주식가격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인데요, 이는 기업의 성장성과 함께 그 기업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고/저평가 되었는 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라고 합니다. PER은 낮을 수록 좋은 지표입니다. (PER=주가총액 / 순이익 이므로 순이익이 높고, 주가 총액이 낮다면 투자금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적게 걸리고 또 현재 주가가 저평가 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2. ROE –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수익률 = 순이익 / 자기자본) : 이 지표는 높을수록 좋은데요, 말 그대로 투입한 기업의 자본대비 수익을 얼마나 가져오는 가 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이 얼마나 실적인 좋은가, 투입대비 효율이 높은 사업을 하고 있는 가에 대한 평가라 할 수 있습니다.
  3. PBR – Price to Book Value (주가순자산비율 = 주가총액 / 기업의 순자산): 보통 성장이 둔화된 기업의 경우 PBR이 낮고, 성장이 높은 기업은 PBR이 높다고 합니다.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세 번째 메시지

이렇게 장기적 시각으로 투자를 해서 거의 동업의 마인드로 주식투자를 할 대상일 물색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존리 아저씨가 이 책에서 시사하는 마지막 메시지는 이거예요.

주식투자는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 이라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존리, 금융문맹 탈출

만약, 내가 산 주식이 떨어져서 언제 팔아야 하는가? 지금이라도 팔아 손해를 막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내가 그 주식을 살 때에 왜 그런 의사결정을 했었는 지, 내가 매수한 가격(예를들어 주당 10만원)이 싸다고 판단하여 산 것이 아닌 지, 그렇다면 현재가격이 만약 2만원 떨어져 8만원이라고 해도, 10만원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던 이유가 있었으니, 그 이유를 다시 복기해 보고 혹시 내가 판단 미스였다라는 생각이 들면 파는 거죠. 근데 존리 아저씨는 주식은 파는 게 아니라고 하셨답니다.

저는 오늘부터 눈여겨 볼 기업 5곳 정도를 정해서 기업의 영업보고서, 그리고 브랜드 가치 등등 존리 아저씨가 전해 준 메시지의 내용들을 토대로 투자 시뮬레이션을 좀 해 보려고 해요. 일단은 주린이로써 종잣돈이 생겼을 때 바로 투자할 대상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아직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죠.

존리 아저씨의 추천대로 월급이든 사업을 통한 수익이든 개개인의 월 수입에 10% 는 적어도 주식에 투자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