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생활비 얼마나 들까?

노인빈곤율은 6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중위소득의 50% 미만의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비율이라고 해요.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노인빈곤율은 무려 43.8%라고 합니다. 10명 중에 4명이 넘는 분들이 굉장히 적은 노후생활비로 노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노인빈곤율 43.8%인 우리나라, 노후생활비 미리 준비 하자

OECD에 속해있는 국가들의 평균 노인빈곤율이 14.8%인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2020년 기준으로 기준 중위소득 50%는 보통 부부 둘이 살고 있는 노인들을 기준으로 하면 149만 원 미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부 두 명이 150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는 가정이 무려 44%에 달한 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요즘 물가도 너무 많이 올랐고 집 한 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두 명이서 150만 원이 안 되는 노후생활비로 제대로 된 노후생활을 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국가에서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지만 그 지원을 다 받고서도 노후생활비가 150만 원을 넘기지 못하는 분들이 저 정도라니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하면 어떤 현실이 닥치게 될지 너무도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2018년 국민연금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후에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월 최소 노후생활비로 부부는 176만 원, 개인의 경우에는 약 108만 원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통계가 나와있지는 않지만 44%가 넘는 비율이 150만 원 이하이기 때문에 아마 현재 노인 인구의 50% 이상이 저 정도 금액을 생활비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라는 것이 예상이 가능한 상황이죠.

현재 50대 이상의 분들이 생각하시는 적정 노후생활비는 더욱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부부는 월 243만 원이고 개인의 경우 153만 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적지 않은 금액이죠. 국민연금 수령액이 대부분의 분들이 100만 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노후를 위해 제대로 된 대비를 하지 않으면 결코 쉽게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는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돈이 많이 안 드는 취미생활이라도 하려면 그래도 기본적인 적정 생활비를 넘는 250만원은 적어도 높은 노후생활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 중산층 25.9%가 저소득층으로

노후를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은퇴 후 소비 수준이 크게 하락하면서 소득하락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은퇴자들의 약 48%는 은퇴 이후 생활 소비수준이 현역 시절의 50% 미만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는 은퇴를 했다고 해서 돈을 쓸 곳이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돈 나갈 곳은 똑같은데 지출 가능한 금액이 50% 수준으로 떨어지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역 시절에 회사 생활등을 하면서 소득 상류층으로 자신을 평가하던 분들 중 81.3%가 중산층으로, 6.3%가 저소득층으로 이동하며, 중산층이라고 생각했던 분들 중 25.9%가 저소득층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 은퇴자들 중에서 적정 생활비용 수준 이상의 소비를 하며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하는 분들은 은퇴자들 중 18.5%에 불과하다고 하니 대부분의 분들은 강제로 소비 수준을 줄이시거나 여가, 취미생활 등을 포기하셔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이야기 이죠.

노후생활비에서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5%로 매우 적고 은퇴 후에도 소일거리를 이용한 근로소득이 24%, 예금, 적금이 13.4%가 됩니다. 이중 예적금은 평균 82세를 전후로 모두 소진되고 근로 소득도 80세 이상이 되면 거의 없어집니다. 결국은 연금에 의지하여 생활을 해야 하게 되는데요. 노후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생 받을 수 있는 연금성 자금을 많이 준비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주택연금 신청 또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미리 주택연금 관련 한 정보들을 파악해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은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았는데요. 저도 자료를 조사하면서 노후준비의 심각성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서 미리미리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은퇴를 하게 되면 어쨌든 연금을 제외하고는 내가 가진 돈에서 지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 적금을 소비하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는 비용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