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난이도 어떨까?

공인중개사는 자격증만 취득한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바로 개업을 하여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또한 그 정년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중장년층 분들도 조기 퇴직 이후나 정년퇴직 후에 고려를 하는 자격증인데요. 꽤 많은 분들이 준비를 하시지만 그 난이도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시험입니다. 오늘은 공인중개사 난이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공인중개사 합격률

공인중개사 시험 난이도를 알아보기 전에 최근 5년치 합격률을 한번 보면서 최근 동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인중개사 난이도
출처: 큐넷

가장 최근인 2021년의 합격률은 다른 때와 비슷했는데요. 크게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시험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차의 합격률이 21.4%이고 2차 합격률은 29.1%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1차를 붙을 경우에 2차 시험을 한번 더 치를 수 있기 때문에 2차 시험의 경우 동차 합격을 노리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더 합격률이 낮다고 볼 수 있겠죠. 그만큼 한 번에 시험을 붙는 동차 합격은 쉽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공인중개사 시험의 경우 1년에 한 번밖에 시험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2년 가까운 시간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또한 상대평가 전환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내가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고 커트라인을 넘겼을 지라도 인원 제한으로 인해 한해를 더 기다려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일 시험으로 가장 많은 응시생 상대평가 전환 시 난이도는 더 높아질 듯

위의 합격률에도 나와 있지만 1차 시험의 한해 응시생이 평균적으로 12-3만을 훌쩍 넘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준비하는 시험입니다. 현재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응시인원에 상관없이 커트라인만 넘으면 합격을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는 현재도 난이도를 조절하여 합격인원을 조절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 편입니다.

앞으로 상대평가로 전환이 될 경우에는 더욱 난이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도 한해의 합격자가 너무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합격자 수가 현재 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커트라인을 넘긴 다고 해도 시험에 불합격하는 일이 당연히 발생하게 되겠죠. 비슷하게 중장년분들이 많이 준비하시는 주택관리사의 경우도 이미 상대평가로 전환이 이루어져서 주택관리사 시험 난이도도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공인중개사 난이도

그럼 지금부터 공인중개사 시험 난이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1차와 2차 시험 모두 객관식입니다. 2차가 단답형 혹은 서술형으로 이루어진 국가 공인자격증 시험들이 많은데 일단 공인중개사는 응시인원이 너무 많아서 주관식의 경우 채점 인력의 부족을 우려하여 2차도 객관식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쉬운 시험은 아닌데요.

공인중개사 시험과목
출처: 큐넷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는 1차와 2차 모두 민법과 민사 특별법이 꼽힙니다. 일단 공인중개사 시험과목 중에서 법 관련 과목들이 난이도가 높은데요. 그중에서도 이 두 가지 과목의 난이도가 최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법률 용어 자체가 처음에는 이해도 어려운 데다가 워낙 범위도 방대해서 시작도 쉽지 않고 끝까지 발목을 잡는 과목들이라고 합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민법과 민사특별법의 경우에는 거의 법대생 수준으로 시험문제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단순하게 법조문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은 잘 해석하기도 어려운 법률 용어들을 이해하고 여러 가지 민사 주요 판례들을 읽을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시험과 민법 내용 자체가 워낙 법률적이고 법학과 학생 수준으로 출제가 되고 그만큼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 만큼 법을 공부한 경력이 있는 경우 조금 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가 있는데요. 최근에 한 로스쿨 졸업생이 10일 만에 공인중개사에 합격하는 것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요. 그만큼 법과 관련된 것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2차가 당락 좌우

2차의 경우에는 부동산 공법이 2차 자체의 당락을 좌우하는 과목이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과목입니다. 다행히 현재는 과락만 피하고 다른 과목에서 평균을 높이는 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러한 전략으로 임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이 공법 과목 때문에 과락이 발생하여 2차 시험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일단 시험 범위가 매우 방대하고 시행규칙이나 별표 서식 등의 자잘한 내용에서 시험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상당하다 보니 모든 부분을 커버하여 공부하기가 어렵습니다. 

공인중개사법 과목의 경우에는 시험 범위가 다른 과목들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문제는 똑같이 40문제가 출제되어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나오거나 애매한 말장난으로 어렵게 나오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공법보다는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 공인중개사법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맞아줘야 평균을 유지하여 합격이 가능합니다.

공시세법은 지적법과 등기, 세법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 중에서 지적법은 법 조문을 암기하면 그나마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편에 속하는 과목입니다. 다른 두 과목인 등기법과 세법 모두 만만치 않기 때문에 지적법으로 평균을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2차 3과목에서 공법의 경우는 과락을 면하고 나머지 공인중개사 법과 공시법에서 평균을 올리는 전략으로 가는 것이 아직까지는 유효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오늘은 공인중개사 시험 난이도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의 상대평가 전환이 확정된다면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고 고령화와 젊은 층의 부동산 관심도가 올라가면서 더욱 응시생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학원들이 잘 되어있어서 전체 준비생들의 공부기간이 짧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