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lor Swift – Anti Hero 내용 영어공부하기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 한 것도 벌써 6년차가 되어 가는데, 영어 실력은 대학교때 잠시 다녀왔던 어학연수 이후로 제자리 걸음인 듯합니다.

시간은 훌쩍 지나가는데 제자리 걸음을 한다는 것이 어쩔 때에는 뒤쳐지는 것으로도 느껴지는 요즘, 2023년 새 해도 되었고 새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영어공부를 신년 계획에 넣어보았습니다. 영어 공부를 계획으로 넣지 않은 지는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바쁘다바빠 현대사회를 시작한 이후이니, 어언 13년이 되었네요. 그 동안엔 어학연수 경험이후 비즈니스 회화정도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근자감으로, 때로는 고객 미팅에서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는 이유로 또는 어디 내놓기에는 빠지지 않는 영어점수 스펙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영어공부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영어권 국가에서 삶을 시작하고 나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에 나의 유창성에 그렇게까지 연연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의사소통 하며 살아 온 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제 개인적인 내적 반성의 시간이었습니다.

자, 그럼 오늘부터 1일 나와 영어 무엇부터 시작해 볼까 고민을 하다가 또 1월이 벌써 14일 지났어요. 1월 3주차 시작 하는 일요일 1월 15일 1월을 반절 남기고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어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영어 가사를 외우면서 새로운 표현, 요즘 미국의 young audult들이 많이쓰는 phrasal verbs 를 한 번 외워 보기로 합니다.

Tailor Swift좋아하시나요? 작년 11월 테일러스위프트가 정규 앨범 음원 발표를 시작함과 동시에 빌보드 64년 역사상 처음으로 1위에서 10위까지 이 앨범의 음원들로 도배를 했다고 해서 더욱 화제가 되었던 앨범 타이틀곡, Anti Hero를 오늘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테일러의 이번 10집 앨범은 그녀가 새벽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마다 써 내려갔떤 13곡의 음원들로 이뤄진 앨범인데요, 이 중 Anti Hero는 그녀가 본인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낸 첫 노래 라고 합니다. Anti Hero 가사 중 제가 몰랐던, 혹은 알았어도 잘 쓰지 않았던 표현과 단어들을 아래 정리해 보았습니다.

*graveyard shift : 새벽근무 *be left on my own devices. 제멋대로 행동하다. *vices: 악덕 *Tale as old as time 뻔한 얘기이지*Tale: story, short story, narrative, record. *root for:지지하다 support. *lurch: make sudden, blunt, uncontrolled movement *covert:secrete, altruism: self sacrifice *congressman:국회의원 *laughing up at:-를 비웃다.

Anti Hero 가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 지진 않는 것 같다 라는 자조적인 말로 시작되어서 자정이 되어도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과 밤이 되면 찾아오는 우울함에 시달리는 본인의 이야기를 써 내려갑니다.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면 그 동안 Tailor Swift가 애써 외면해 왔던 본인을 싫어하거나 비난하는 이들이 방 안에 찾아옵니다. 그러곤 생각하죠. 역시 내가 너무 제멋대로 굴지 말았어야했어. 결국 그 동안 내 생각이 옳다고 우기고 멋대로 굴었던 내 행동들이 이렇게 고통으로 밤을 지새게 하는구나. 또 난 종종 중상모략으로 점철된 내게 지긋지긋해 하면 떠나가는 너희들을 바라보는 꿈을 꾸기도 해. 그래 나야 나, 문제덩어리 그건 나지. 티타임에 모두가 얘기해 내가 문제라고. 그래 그런 나야. 내가 문제지. 난 눈부신 태양은 똑바로 바라보지만 거울속 내 모습은 그렇게 바라보지 못하지. 영웅의 정 반대인 자를 지지하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이겠어.

종종 난 나를 제외한 모두가 아주작고 섹시한 인형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그리고 난 마치 언덕위의 괴물처럼 느껴지곤 하지, 너의 소중한 도시를 망가뜨리며 저벅저벅 걸어다니고 화살을 맞아도 절대 죽지 않는 진격의 거인처럼 말이야. 그 얘기 들었니? 내가 마치 국회의원들처럼 절묘하게 이타주의로 위장한 나의 나르시시즘에 관한 이야기 말이야. 어느날 내가 소스라치게 소리지르며 깨어난 악몽처럼 모두 날 떠나고, 내 인생은 의미를 모두 잃게 되겠지. 난 이런 꿈도 꿔, 나의 며느리가 내 재산을 노리고 날 죽이고, 온 가족들이 모여있는 내 장례식속에서 내가 그들에게 한 푼도 남겨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은 ‘어머님은 지옥속에서 우리 모두를 비웃고계셔’ 라며 소리지르는 꿈.

여기까지가 테일러스위프트의 가사 내용인데요, 그리고 벌스(안녕, 나야 그래 나 내가 문제지)가 반복되죠. 테일러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팬의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스스로를 질타하는 듯한 내용의 가사와 그런 곡을 직접 부르는 테일러가 왠지 모르게 짠하고 가슴아플 거라고도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한편으론, 일반인인 우리들도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발견한 자기혐오적인 시야, 그리고 일기속에 자조적이면서 왠지 자신을 비하하고 비웃는 그런 순간들이 있잖아요. 그런 스스로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마져도 이렇게 발랄한 라임과 리듬의 운율로 승화해 낸 테일러가 멋있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모두 알고있듯이, 스스로를 백프로 사랑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 자신은 어쨌거나 이번 생은 이런 나로 살아가야 하잖아요. 남들이 비난 하거나 싫어하거나 비웃는 대상이 될 지라도, 그걸 그냥 쿨하게 인정하고 그래, 그런 나야 니들이 그렇게 씹어대는 나지. 이렇게 잠이 오지 않는 날엔 나를 사랑하던 이들 마저 나를 떠나고, 가족마져 언젠가 나를 배신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의심하게 되 버리기도 해. 내가 행하는 선이 모두 위선이라해도 어쩌겠어 그런 나인걸. 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들리기도 하구요. 이렇게 태어났고, 수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살아간다해도 그게 나인걸 어떻게 할래? 하는 뉘앙스 예요.

스타의 인생은 일반인들에 비해 그 스케일이 상당히 크고, 그에 따라서 책임을 져야 하는 범위나 감당해 내야 하는 감정들 또한 무겁고 크리라고 생각해요. 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되는데, 오늘 이렇게 테일러의 안티 히어로를 공부해 보면서 묘한 위안을 얻었습니다. 새로운 영어 단어와 표현들도 함께 외웠네요. 여러분들도 2023년 한 해를 시작하며 새웠던 계획이나 다짐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남은 2023년 첫 달의 반절도 꾸준히 이뤄가길 바라고, 아직 시작하지 못한 계획이 있다면 이제는 정말 실행에 옮겨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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