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혹은 50대 초반 정도에 퇴직을 하셨거나 은퇴를 하신 남성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자격증이 바로 주택관리사 자격증입니다. 요즘에는 여성분들도 많이들 준비를 하시기도 하고요. 보통의 경우 은퇴 후 가장 많이 알아보시는 경비원 일을 알아보다가 아파트 관리소장 즉 주택관리사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주택관리사 자격증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알아보고 더불어 주택관리사 시험 난이도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주택관리사 자격증이란?
주택관리사 자격증은 1989년도에 처음 도입된 국가자격증입니다.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주택관리사라는 직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필수로 국가공인 자격증을 소지하여야 합니다. 주택관리사는 공동주택의 관리 서비스를 총괄 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아파트 및 공동 주택의 부대시설과 복지시설 등의 공용 부분을 유지하고 보수하며 점검합니다. 더불어서 경비원들 관리 업무도 맡고 있고, 아파트의 유지보수 등에도 관여하는 등 입주자들의 권익과 관련된 대부분의 일을 수행한다고 보시면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파트 관리 소장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주택관리사 시험이 어려운 이유
주택관리사 시험은 공인중개사 시험과 더불어서 상당히 어려운 자격증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까다로운 점은 시험이 1년에 단 한번 뿐이라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주택관리사 시험이 절대평가가 아닌 일정한 합격자 수가 정해진 상대평가라는 점입니다.
1. 1년에 단 한번뿐인 주택관리사 1차와 2차 시험
주택관리사 시험은 1년에 단 한 차례 치러지는 시험입니다. 물론 공인중개사를 비롯해 경비지도사 시험 등도 1년에 한번 뿐입니다. 이러한 자격증들도 2-3년씩 준비하는 사람이 많고 누구도 쉽다고 말하지 않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아마도 역시나 시험이 1년에 한번 뿐이라는 것일 것입니다. 1차 시험을 합격할 경우 2차는 다음해에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주택관리사는 1차 시험의 합격률이 매우 낮고 2차시험은 그것보다는 조금 더 수월한 편입니다. 1차 시험이 절대로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난이도로 출제가 되기 때문에 첫 해를 1차를 붙고 다음해를 2차에 더 집중하는 방식의 시험 전략을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1차에 목숨을 걸어도 붙을까 말까 한 난이도로 1차가 어렵습니다.
2. 정해진 인원만 합격하는 상대평가
주택관리사 시험은 2020년 부터 상대평가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2020년도는 1700명을 선발하였고, 2021년은 1600명, 그리고 작년인 2022년도 1600명이 합격 선발인원이었습니다. 2023년 합격선발 인원은 아직 공고가 되지 않았고 4월에 공개 예정인데요, 아마도 1500명에서 1700명 사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봅니다. 상대평가로 전환이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시험 난이도가 엄청나게 상승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2022년부터 2차의 합격률이 다시 하락을 하기 시작했고 그만큼 합격 커트라인이 올라갔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쉽게 볼 수는 없습니다. 2020년 첫 상대평가 당시에는 2차 시험의 합격 커트라인이 종전 절대평가시의 커트라인인 60점 보다 낮았다는 기사도 나와있지만, 2022년은 2차 합격률이 뚝 떨어지면서 커트라인이 60.75점으로 조금 더 상승했습니다. 또한 2022년 1차 합격생이 3천명이나 나온데에 비해 2차 합격자는 1600명이었기 때문에 올해 2차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주택관리사 시험 과목별 난이도
주택관리사 1차 시험은 총 3과목의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민법, 회계원리 그리고 공동주택시설개론입니다. 한 과목씩 특징과 난이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민법
민법은 아무래도 법과 관련된 과목이라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법 관련 공부를 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처음에는 교과서를 독해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읽을수록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암기를 하다 보면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는 단계가 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쉽게 점수가 오르는 과목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1차 시험 과목중에서는 과락이 가장 낮은 과목으로 꼽히고 있고, 평균 상승을 위해서 최대한 고득점을 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2. 회계원리
회계원리는 아무래도 숫자가 얽히는 과목이다 보니 매우 어렵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단순하게 읽고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서 수학적인 분야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매우 어려워 하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꽤 많은 수험생분들이 과락만 면하는 정도로 공부를 하시고 시간 투자를 많이 안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스럽게도 2차 시험과는 연계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전략적인 선택을 하셔서 과락만 하지 않으시고 1차를 합격하실 수 있다면 이후에 별탈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차 탈락생의 50% 내외가 회계원리 과락으로 인해 탈락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락만 면하게 공부하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3. 공동주택시설 개론
1차 시험의 당락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굉장히 난해한 과목입니다. 단순한 암기로 커버할 수 없는 규정과 숫자까지 매우 광범위한 범위로 출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암기과목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단순히 내용 뿐 아니라 수치 등의 숫자까지 암기식으로 공부해야 맞출 수 있게 출제가 되고 있어 많은 분들이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2차에서 관련된 접점이 있는 과목이 있기 때문에 2차를 위해서 쉽사리 포기할 수 없기에 더욱 고민이 많아지는 과목이고 결국 전체 시험의 당락을 좌우하는 과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택관리사 시험과목과 합격률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아래의 포스팅도 참조해 보세요!
주택관리사 평균 준비 기간
주택관리사 1차 시험은 7월에 진행이 되기 때문에 합격을 위해서는 보통 이전 해 초에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1년만 공부해서 합격한 분들도 계시고 연초에 시작해서 7월에 1차합격, 9월에 2차 합격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자신이 공부를 오랫동안 하지 않았고 퇴직 이후에 굉장히 오랜만에 공부를 하는 것이라면 시간을 넉넉히 잡고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신이 여력이 된다면 수험기간동안 공부외에 것들은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일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공부 기간이 훨씬 더 길어질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50대 이상이 합격자의 60%가 넘고 40대 이상으로 따지면 90%가 넘기 때문에 결코 늦은 나이가 없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주택관리사 시험 난이도와 시험 과목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코 쉽다고는 할 수 없지만, 60대 이상 이신 분들도 많이들 시험을 보고 합격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40대 혹은 50대 분들은 합격과 취업까지 늦은 나이는 없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