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접했던 책들 중에서 한 권만 선별하여 추천해야 한다면, 저는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을 손에 꼽고 싶습니다. 꽤나 분량이 많기는 하지만, 다양한 이론들과 유명한 경영서들을 바탕으로 많은 내용들을 풀어낸 저서인데요, 생각보다 잘 읽히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내용들을 많이 담고있는 글입니다.
내용이 여러가지 이기 때문에 한번만 읽고 그냥 지나간다면 이도 저도 아닌 자기계발서가 될 수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내용을 곰곰히 읽어보고 실천한다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꽤 많은 팁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단점이라면 너무 여러가지의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이것도 괜찮고 저것도 괜찮은 느낌을 받기만 하다가 끝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이 책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이 생겼다면 소개되어 진 인용 문구들의 원서를 더 읽어보는 것도 추천을 드립니다. 단순하게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성공을 위한 방법만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내 인생, 삶에서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재미나게도 여러 성공을 위한 전문가 혹은 이미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에서 서로 대척되는 관점을 가진 이야기들을 가지고 그 가운데에서 장점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꽤나 흥미로운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누군가를 따라하기 보다 자신만의 장점을 발전 시키고 돋보적인 능력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의 대척점을 가진 소재는 바로 우등생과 반항아 인데요.
꼭 전교 1등들이 사회에서도 성공하고 좋은 명성 혹은 부를 얻지는 못한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학교생활 혹은 어떤 단체 생활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던 인물도 어떤 분야에서 굉장한 성공을 거두는 이야기에 대해서 예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다른 책 ‘평균의 종말’에서 읽었던 바와 같이 평균이라는 단어에 대한 모순도 이야기하는데요.
우리 인간은 평균 값을 올리기 위해서 최악이 되는 것을 경계하는 행동을 주로 취하게 되는데요. 이른 어떤 특정한 경우에서의 대항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들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세계 최고의 부들만 해도 평균적으로 모든 것에 순응하고 학교 생활이나 회사생활등을 ‘평균적’으로 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세계 400대 부자의 15%정도는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거나 중퇴했고 이 15%의 평균은 세계 400대 부자의 평균 재산보다 훨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성실한 사람을 만들어내려는 이유
그럼에도 우리 사회 혹은 학교는 열심히 정직하게 공부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살면 성공한다 라는 가르침을 계속해서 주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가와 기업이 개인의 노동력을 이용할때 가장 필요한 덕목이 바로 성실성과 부지런함이기 때문이겠죠.
물론 아주 특출나고 별난 사람들이 회사를 크게 성장시키고 세상을 바꾸는 기업들을 만들어내지만, 이러한 기업들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주면서도 묵묵히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적게 받으면서도 더 성실히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은 생각처럼 만만하진 않은데요. 회사에서만 봐도 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보다 일은 대충하고 윗사람에게 아부 잘 하는 사람이 승진도 더 빠르고 사회 생활도 더 잘하는 것 처럼 느껴지게 되죠. 또한 결국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들은 주로 이기적으로 자신만 챙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그렇게 까지 하겠어 라고 남들을 생각하고 눈치보며 소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면 쉽게 도태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앞으로 사회생활은 내 몫은 챙기면서 적절히 일하고 아부나 하며 보내야 할까요? 사실 인생의 모든 것이 회사에서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이들이 모두 성공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어쨌든 회사가 아닌 다른 사회생활 혹은 인간관계에서도 그러한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회사에서는 살아남더라도 다른 곳에서는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요.
테이커(Taker), 매처(Matcher) 그리고 기버(Giver)
– 당신은 기버인가, 테이커인가, 매처인가
최근에 유명한 유튜버의 영상에서 나오면서 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받았던 이론인 테이커, 매처 그리고 기버에 대한 내용이 이 책에서도 등장합니다. 성공의 스펙트럼 가장 아래는 기꺼이 남에게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기버들이 주로 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주는 만큼 받으려 하는 매처들과 받으려고만 하는 테이커들은 중간을 차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맨 위에는 누가 있을까?
기버들은 남을 챙기고 퍼주다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줄만 알았는데 최상위에 기버들이 가장 많다는 것은 꽤 놀라운 사실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데요. 세상에는 테이커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받은 것을 잊지 않고 돌려주려는 매와 받은 것보다 더 주려고 하는 기버들에게 도움과 인정을 받아서 기버들이 최상위에 있을 수 있는 것이죠. 또한 타인을 많이 신뢰하는 사람들이 소득도 높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말과 행실이 올바르고, 타인을 잘 믿으며, 항상 주변을 도우며 사는 사람들이 직장생활에서는 조금 손해를 볼지도 모르지만 인생을 더욱 행복하게 살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도 전문성과 열정을 가질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얌체 처럼 사회생활을 하고 늘 자기 잇속만 차리는 사람들은 회사에서는 조금 더 높은 곳으로 갈지 모르지만, 인생 자체는 결코 행복하지 않고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일에 매달리다가 일에서도 결국 자신처럼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아 좋지 않게 끝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회사에서 나온 후는 누구도 좋은 평판을 주지 않으니 쉽게 제기 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테이커는 아니고 적어도 매처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살아갈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잘 돌이켜 보고 손해보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생각이 들거나 기부등 자신의 이익과 관련 없는 행동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면 테이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그러한 사람이라면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조금 더 주위를 돌아보고 챙기며 아무런 대가 없이 누군가를 살피는 일들도 시작해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