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떨어진 테슬라 그리고 앞길은 가시밭길

테슬라의 초기 상장당시 주가는 $17이었습니다. 액면 분할 전인 2020년 중순 $1,500대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회사와 함께 수 많은 벼락부자를 탄생시킨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2020년에 테슬라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19년 테슬라는 생산캐파 증설을 위해 중국 상해에 기가팩토리를 불과 6개월만에 완공했고, 그들의 상해 기가팩토리는 중국 최초의 외국인 보유의 자동차공장지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듬해인 2020년에는 추가로 독일의 베를린에도 기가팩토리를 증설했고, 이어 미국 텍사스주에도 기가팩토리가 들어섭니다. 그리고 2020년 3월 테슬라는 그 브랜드의 5번째 모델인 모델 Y 크로스오버를 생산 및 운송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테슬라는 2003년 창립이래 2017년까지 무려 15년동안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기로 소문이 난 기업이었죠. 그런 테슬라가 2020년 1월기준, 그 가치를 최상위로 인정받는 미국의 자동차 생산 브랜드가 되며, 시장규모는 860억 달러에 이르게 되고 바로 다음해 이는 다시 $2,060억달러가 됩니다. 이는 BMW, DAIMLER, 그리고 폭스바겐을 전부 함친 금액보다 큰 규모라고 하는데요, 같은해인 2020년 테슬라의 액면분할 후 이어진 6월자 리포트에서 테슬라는 사상처음으로 2019년 7월 부터 2020년 6월까지의 4분기 연속 흑자를 발표합니다. 2020년 한 해에만 테슬라의 주식은 740% 가 오르며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권고를 하지만 현재에도 수 많은 세계의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주식을 사고싶어 합니다. 실제 여담으로, 2013년 테슬라의 모델 S를 실제 구입후 공장을 견학하고서 당시 $7.5 에 테슬라 주식을 산 뒤 그 후에도 꾸준히 테슬라의 주식을 사 모았던 미국의 한 엔지니어는 39세가 된 올해 테슬라 주식으로 131억을 모아 퇴사하게 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된 적도 있습니다.

테슬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테슬라는 사상최초로 리튬이온전지를 자동차에 적용한 회사입니다. 테슬라에 쓰인 전지들은 사실 열과 관련된 안전 장치들을 떼어내어 경량화 그리고 비용절감을 구현한 것들로, 이를 가능케 했던 것은 테슬라 자체의 기내 열 관리 시스템으로, 베터리 자체의 열팽창과 화염방지를 위한 기능들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초기의 테슬라 모델 S와 X에 쓰인 베터리는 가시적인 것들로 자체 바닥에 설치되었고 별도의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서 겉으로 드러나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베터리들은 먼지나 외부의 손상으로 부터 보호되지 않아 실제로 2013년 두 번의 화재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모델 S에는 새로이 알루미늄과 티타늄 소재의 화재방지 자재들이 쓰여 보완되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아찔한 것은, 테슬라가 믿고 있었던 자체 화재방지 시스템이라는 것이 실제 존재 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물리적인 발열과 손상으로 인한 화재는 예측가능한 것이었지만 이를 시스템 적으로 방지 해 놓고 과감히 그런 자제들이 보충되지 않은 상태의 자동차를 만들다니, 과감한 시도로 인해 여러 가지 혁신과 발전을 만들어낸 사람이긴 하지만 이런 위험을 운전자로 하여금 감수하게 할 정도의 물건을 만들어 돈을 받고 팔다니..일론머스크는 정말 간이 큰 사람인듯합니다. 테슬라가 전기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던 시기에 전기 자동차들은 굉장히 비쌌습니다. 초기 테슬라는 큰 돈을 주고도 차를 사려고 하는 스포츠카 구매자들에 집중하여 자동차를 생산합니다. 아주 고가의 제품을 한정된 수량만 내 놓고도 별다른 마케팅 없이 차를 사는 고객들이 있는 시장을 활용해 기술개발을 주력하고 코스트다운을 통한 대량생산은 미래의 큰 그림으로 접근을 한 것이죠. 이러한 그의 접근은 영리한 선택이었습니다. 거대 자본이 들지 않고도 스스로 양산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시장을 선택했었던 것입니다. 물론 초기 테슬라는 이러한 상품의 특수한 성격때문에 적자를 모면하지 못했죠. 실제로 그의 첫 번째 자동차 모델인 Roadster는 한화로 한 대에 1억 2천 만원 정도 하는데 총 2천 5맥만대 남짓 생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현재 80% 이상의 생산을 전면 주관하는 수직통합 방식을 고수하고 있고, 이는 테슬라 제품은 엔진 생산부터 차체 조립및 충전 스테이션까지 모두 테슬라가 만들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통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동종업계 경쟁자들에게 모두 테슬라의 기술을 공개했는데요, 이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개발이라는 테슬라의 또다른 빅픽쳐에 따른 것이며, 아마도 현재로써는 테슬라를 위협하는 경쟁업체가 없다고 판단한 여유가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 테슬라의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버전이 준비될 때마다 무선통신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된다고 합니다. 이는 테슬라를 구매하는 운전자들이 그 출시 년도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신차를 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되죠. 또한 테슬라는 자동차의 진단과 복구, 리페어등을 모두 무선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서비스 전략이라고 합니다. 2016년 테슬라고객에게 12,500마일단위로 점검을 받는 것을 권장했던 테슬라는 3년뒤인 2019년, 곧 테슬라 이용객들은 매년 혹은 일정 마일을 단위로 점검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발표합니다. 에어필터나 냉각기 및 브레이크 연료 교체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점검이 필요치 않다고 얘기한 것이죠. 대충 보면 허언증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을만큼 그는 매우 급진적인 발전을 항상 얘기해 왔습니다. 마치 미래과학 상상화에 등장하는 세계를 하나씩 선언하고 만들어 나가고 있는듯 한데요, 초기에는 그리고 사실 아직도 의심이 많은 사람들을 각종의 우려를 내 놓고는 합니다만, 테슬라의 일론머스크가 그리는 세상이 지구에게 또한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만은 사실이라고 생각하며, 그의 과학자적 횡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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